[뉴스토피아 = 신규영 와인칼럼니스트] 이번에도 하나의 와인을 선정해 와인의 기원과 얽힌 사연을 살펴보는 'Wine Story'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와인 스토리의 주인공은 'Chateau Talbot(샤또 딸보)' 입니다.
'샤또 딸보'는 2002년 월드컵 16강전 진출을 확정짓고 히딩크 감독이 마신 와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일화가 없더라도 '샤또 딸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고급 와인이기도 합니다.
딸보Talbot는 영국 장군인 존 탈보 John Talbot 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포도원이 1855년 그랑 크뤼 4등급으로 지정되면서 보르도에서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보라빛이 살짝 감도는 짙으면서 밝은 빨간색을 띠며 자두 등의 붉은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오크통에서 오래 숙성하는 만큼 깊은 오크향은 그랑 크뤼 와인의 전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와인을 병입 후 4~5년 정도 지난 뒤에 시음을 하면 타닌이 많이 부드러워져 마시기 수월해집니다.
[뉴스토피아 = 신규영 와인칼럼니스트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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