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반도체 중심 2.3% 증가하며 경제 활력 유지
실질 국내총소득 48년 만에 최고치 18.8% 급증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올해 3분기 한국 경제는 반도체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연간 3%대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하반기 평균 -0.1%만 넘으면 최근 5년 내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8월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3분기 성장률 전망치 0.3%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0.1%였던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8%로 반등했고, 2분기에도 0.6%의 성장을 이어간 바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 모두 감소해 0.2% 줄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1분기(-1.0%)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증가로 1.9%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증가에 힘입어 0.7% 상승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역시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 2.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2.3% 증가했고, 수입도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으로 2.4% 늘었다. 내수는 소비와 투자를 포함해 성장에 0.9%포인트 기여했다.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0.1%포인트, 정부소비는 0.3%포인트,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5.9% 성장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증가로 2.0% 늘었다. 서비스업은 사업서비스업, 정보통신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 중심으로 3.7%, 건설업은 토목건설 증가로 2.0% 상승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해, 1977년 4분기(19.0%) 이후 4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으로 얻은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하며, GDI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기업의 투자 여력과 가계의 구매력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