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가 증시 살렸다”…뉴욕증시 일제히 급등, 국내도 기대감
“중간선거가 증시 살렸다”…뉴욕증시 일제히 급등, 국내도 기대감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6.11.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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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압승으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 기대감 확산
국제유가 급락과 대형 기술주 강세 속 반도체주는 부진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강세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 전망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6월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외벽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6월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외벽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뉴욕증시가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5일 우호적인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69.40포인트(3.03%) 오르며 5만3356.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70포인트(1.58%) 상승한 7688.62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64.50포인트(1.44%) 오른 2만5736.5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9월8일 이후 처음으로 5만3000선을 돌파했으며, 일일 상승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던 4월9일 이후 최대치였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민주당과 협력 의사를 밝힌 것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이란 관련 군사행동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제유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8.29% 떨어진 배럴당 88.1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1월물은 8.67% 하락한 배럴당 94.62달러에 마감했다.

기술주에서는 애플(5.31%), 마이크로소프트(6.68%), 아마존(6.12%), 알파벳(3.18%)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은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3.17%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ASML은 각각 2.00%, 3.60% 내렸다. 인텔(3.77%), SK하이닉스 ADR(5.1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0%) 등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관망세가 짙어지며 장중 4% 넘게 하락했으나, 장 마감 직전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0.6% 상승한 5680선에서 마감했다.

미국 증시 강세와 국제유가 급락 등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업종의 약세와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날 MSCI 한국 증시 ETF는 1.90% 내렸으나, MSCI 신흥지수 ETF는 0.8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3% 하락했고, 코스피 야간 선물도 1.66%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국제유가 하락, 국채 금리 하락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대형 기술주가 상승한 반면, 신규 설비 규제 이슈로 반도체 기업이 크게 하락한 점을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대외 금융여건 개선이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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