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동결했는데 또 올릴까?”…11월 기준금리 인상론에 증권가 ‘팽팽’
“3% 동결했는데 또 올릴까?”…11월 기준금리 인상론에 증권가 ‘팽팽’
  • 정대윤
  • 승인 2026.10.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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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11월 인상 가능성 우세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본회의를 통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최근 두 달 연속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동결이 긴축 기조의 종료가 아니라 정책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추가 인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과 내년 1분기로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에 인상 소수의견이 다수의견으로 확대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고유가에 따른 비용 상승 압력으로 11월 인상 이후에도 내년 1분기까지 추가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3% 기준금리가 긴축 영역에 진입했지만, 플러스로 전환한 국내 GDP갭률과 높은 성장률 등은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은이 수요 측 물가 압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기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며 다음 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과 내년 2월, 5월 등 3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최종금리 3.75%에 도달하는 경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 둔화와 소비 약화, 주가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최종금리 전망의 위험은 상방보다 하방으로 다소 기울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11월 수정경제전망과 3분기 GDP 속보치 등을 통해 향후 인상 경로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과 함께 한은 역시 11월 추가 인상을 거쳐 최종 3.50%(마지막 인상은 내년 2월 또는 4월)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인상을 단행한 만큼 긴축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인상을 단행한 만큼 긴축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반면, 다음 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2027년 2월'로 제시하며, 중장기물 중심의 텐트럼이 단기물로 번져 원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 등 금융안정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회의 통방문에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한다면 연내 추가 인상보다는 수요 측 물가 확산 방지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용 버퍼 안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AI 투자 불확실성에 따른 기술주 급락과 국고채 금리 하락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추세적 강세(금리 하락)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최근 금리 하락을 국고채 발행 축소와 기술주 급락에 따른 반사효과로 보면서,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채권시장 내부의 금리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세적 강세를 위해서는 인상 기조 중단과 물가 안정 등 근본적인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구 연구원도 반도체 가격과 수출 등 실물 데이터가 견조한 만큼 한은이 주가지수 하락 영향을 크게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 시장금리는 현 레벨에서 추가 강세 압력이 제한되고 일정 수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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