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킹 피해 제2금융권까지 확산 양상
증권가 보안 위협 대비 모니터링 강화 중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및 정보 유출 사고가 확산하면서, 보안 관련주가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안랩 주가는 전장 대비 11.43% 오른 8만5800원을 기록했다. 연초 6만원대 초반이었던 안랩 주가는 3개월 전 5만3900원과 비교해 약 60%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40% 이상 급등했다.
같은 시각 지니언스는 전장 대비 18.63% 급등했고, 라온시큐어(18.49%), 샌즈랩(19.13%), SGA솔루션즈(7.80%) 등 보안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신종 사이버 공격과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까지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보안주들은 앞서 AI 기술 발전의 수혜 테마로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 금융권 해킹 사태의 여파로 기업들의 보안 예산 확대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권에서 연이은 해킹이 발생했다는 점은 금융권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 역시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최근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부문과 민간 모두 사이버 보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안 대책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증권가도 잠재적 보안 위협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련 보안 점검이 강화된 주요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은 사고 인지 즉시 자체 긴급 점검에 돌입했으며, 현재까지 침투 이력이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