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5% 넘어서는데 대출금리 어디까지 오르나”…국내 금융시장 금리 압박 커져
“국채금리 5% 넘어서는데 대출금리 어디까지 오르나”…국내 금융시장 금리 압박 커져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6.10.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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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7%대 육박하며 가계 부담 가중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금융시장 긴축 우려 증폭
대출금리 상승 시 차주 연간 이자 부담 수백만 원 증가 예상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 1일 장중 한때 연 5.34%까지 상승하면서 2002년 4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미국발 금리 상승은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국 채권시장으로 확산되어 글로벌 장기금리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 역시 미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등으로 인해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국채금리의 오름세는 미국 등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고물가 장기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장기금리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금리 환경 속에서 국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다시 오르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일 기준 연 4.87~6.9%로 집계됐다. 16일 기준으로는 고정금리(주기·혼합형)가 연 4.77~7.49%까지 올라, 지난 5월말 대비 상단이 0.39%포인트 상승해 7.5%에 근접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사실상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16일 기준 연 4.77~7.49%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과 비교해 상단이 0.39%포인트 더 오르면서 7.5% 수준에 근접했다.ⓒ뉴시스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사실상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16일 기준 연 4.77~7.49%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과 비교해 상단이 0.39%포인트 더 오르면서 7.5% 수준에 근접했다.ⓒ뉴시스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해 현재 연 3.00%까지 올렸다.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했으나, 오는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이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66%로, 지난 2022년 11월(연 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형은 연 4.88%, 변동형은 연 4.53%로 각각 0.12%포인트, 0.18%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차주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담대 금리가 연 8%까지 오를 경우 5억원을 빌린 차주는 단순 이자만 연간 4000만원, 월 약 333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차주 1인당 연평균 이자 부담이 기존 584만3000원에서 613만9000원으로 평균 29만6000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리가 0.75%포인트 상승할 때 차주 1인당 연평균 이자 부담은 약 88만9000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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