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2913만6000명…증가폭 둔화, 청년 실업률 4년 만에 최고
7월 취업자 2913만6000명…증가폭 둔화, 청년 실업률 4년 만에 최고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6.08.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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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세 청년층 실업률 4년 만에 최고치 기록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감소세 2년 넘게 지속
정부,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조속히 발표 예정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7월 취업자 수가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0.4%) 증가해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증가세는 여전히 둔화된 모습이며, 청년층과 제조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서는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10만8000명), 2월(23만4000명), 3월(20만6000명) 이후 4월(7만4000명), 5월(-4만명)에는 크게 줄었다가, 6월(6만3000명), 7월(10만8000명)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1분기 평균 증가폭(18만3000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8만명), 제조업(-6만8000명), 건설업(-5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으며,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7만3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8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6000명) 등 서비스업에서는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25개월, 27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월에 비해 감소폭은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20대(-20만4000명), 40대(-3만1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고, 60세 이상(23만1000명), 30대(6만5000명), 50대(3만3000명)에서는 늘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1000명 감소해 4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임금근로자는 2248만7000명으로 1만1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7만1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만명, 4만1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664만9000명으로 11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7만5000명씩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2000명 감소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7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7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7월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OECD 기준(15~64세) 고용률은 70.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 하락해 2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7월 실업자는 77만6000명으로 5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실업률은 6.8%로 1.3%포인트 올랐으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실업률 증가폭은 2021년 1월 이후 최대였다.

정부는 7월 공공 부문 채용 일정이 늘어나면서 청년층의 구직 활동이 증가해 실업률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7월 조사 대상 주간에 군무원, 국가직 7급, 경찰직 시험이 있었고, 시험을 보는 시기에도 실업으로 포착되기 때문에 응시자들이 실업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국세청 체납관리단, 농지조사원, 공공 인턴 등 공공 부문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 과정이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1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0.4%)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올해 초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부진했고 청년층, 제조업, 건설업 고용 한파도 지속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1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0.4%)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올해 초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부진했고 청년층, 제조업, 건설업 고용 한파도 지속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7월 경제활동인구는 299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8000명(0.5%)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0%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3000명으로 9만9000명(0.6%) 늘었고, 재학·수강(13만4000명), 연로(6만명) 부문에서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1만8000명으로 6만2000명(2.4%) 감소했으며, 15~29세 '쉬었음' 인구는 36만7000명으로 6만9000명(15.8%)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37만8000명으로 1만8000명 감소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구인공고를 보고 있다.ⓒ뉴시스
12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구인공고를 보고 있다.ⓒ뉴시스

 

정부는 7월 청년층 인구 중 일자리 어려움을 겪는 '실업자+취업준비+쉬었음' 비중이 13.0%(101만2000명)로 전년 동기 대비 5만3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7월 취업자수는 2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되며 4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했다"면서 "청년, 제조·건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동 지역 긴장,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취약부문과 부진업종 고용여건을 개선하고 취업자 수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범부처가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며, "청년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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