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투표로 결정되는 AMA서 방탄소년단 강력한 미국 팬덤 입증
K팝 그룹 캣츠아이·트와이스 등 미국 시상식서 신인상·여성 아티스트상 수상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방탄소년단이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여름 노래',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여름 노래' 부문은 올해 신설된 상으로,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으로 첫 수상자가 됐다.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 부문도 함께 차지했다.
수상 소감에서 리더 RM은 팬덤 아미에게 "우리가 또 해냈다"고 언급하며, "멤버들 모두가 군 복무를 마친 뒤 이 소중한 상을 다시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상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지난 13년 동안 저희 곁을 지켜주신 모든 아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느낀다.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오브 더 서머' 수상 후에는 "이 앨범을 만들 때 부담감이 컸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가 믿었던 유일한 것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멤버 뷔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그러니 계속 헤엄치세요. 함께 갑시다"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대상을 받은 것은 두 번째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1월 디지털 싱글 '버터'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스윔' 역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진입했다. 북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월드투어도 탬파, 엘파소, 멕시코시티,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높은 티켓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스트리밍, 앨범 및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투어 수익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팬 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팝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하이브와 게펜레코드가 합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축하 무대에서 '핑키 업!'을 선보인 뒤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이어 히트곡 '날리'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와 '브레이크스루 팝 아티스트'까지 수상하며 3관왕이 됐다. 멤버 소피아는 "우리의 문화를 세계적인 규모로 선보일 수 있게 영감을 준 방탄소년단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고, 윤채는 한국어로 "멤버들과 이 순간을 함께해 너무 감사하"고 소감을 남겼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주제곡 '골든'은 '베스트 팝송', '올해의 노래',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영화 속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실제 가창을 맡은 이재와 레이 아미가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재는 "이 노래와 영화는 팬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혼문을 닫았다. 팬들과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레이 아미는 "투표에 참여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한 해 동안 저희와 함께 웃고 울고 노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트와이스는 '베스트 여성 K-팝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