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세제 혜택과 고수익 기대감 높아
총 모집 6000억원 선착순 판매로 조기 마감 가능성 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22일 출시된 이후 가입자들이 빠르게 몰리며 주요 은행과 증권사의 비대면 판매 한도가 출시 1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서울 시내 주요 영업점에는 내방객이 쇄도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비대면 판매가 조기 마감됐고,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다른 주요 은행들에서도 가입 상담이 잇따랐다. 대면 판매 역시 소진율이 높아 빠른 시일 내 판매 완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강남, 목동 등 영업점에 상품 가입 문의가 몰리고 있으며, 일부 영업점에서는 개점 전부터 고객들이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자산관리 창구에 문의가 집중되면서 직원들의 응대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래에셋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온라인 판매 물량이 개시 약 1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고객들의 높은 참여 속에 준비된 모집 한도가 모두 소진돼 현재 온라인 클래스(C-e·C1-e) 신규 가입 신청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대신증권이 판매하는 국민성장펀드 역시 판매 개시 10분 만에 완판됐으며, 대신증권 관계자는 펀드 출시 이전부터 문의가 많았고 온라인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오프라인 내방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KB증권도 이날 오전 9시18분께 온라인 가입 한도 소진을 공지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날부터 6월 11일까지 3주간 판매되며, 총 모집 규모는 6000억원이다. 선착순 판매 방식으로 조기 마감 가능성이 있다. 펀드는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일시금 납입 후 중도 해지는 불가능하다.
가입은 주요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의 영업점 및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은행 10곳은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iM뱅크, 경남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이다. 5대 시중은행의 판매 한도는 KB국민은행 650억원, 신한·하나·우리은행 각각 450억원, NH농협은행 200억원 등 총 2200억원이다. 증권사 15곳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이 포함된다.
최소 가입 금액은 대부분 은행과 증권사에서 100만원이며,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iM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5개사는 1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1인당 가입 한도는 전용계좌 기준 연간 1억원, 5년간 최대 2억원이다.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계좌는 연간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국민의 자금을 모아 여러 운용사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각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 재정이 20% 범위 내에서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도 제공되며, 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3000만원 이하 투자금에 대해 40%, 3000만~5000만원 구간은 20%, 5000만~7000만원 구간은 10%의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7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9%)도 적용된다.
서울 명동의 한 은행 지점을 찾은 60대 서모씨는 정부 주도의 금융상품인 점과 세제 등 정책 혜택, 고수익률에 대한 기대를 언급하며, 5년간 자금이 묶이는 점은 부담이지만 여유자금을 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