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초등학생 주의 필요
예방접종과 기본 수칙으로 감염병 예방 강조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단체 생활이 시작되면서 감염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3~5월 개학 이후에는 단체 생활이 늘어나 독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에 맞춰 1년에 1회 독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B형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A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유형이 다르면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호흡기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등교를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경우,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사용되는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이 있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가려움을 동반한 반점과 수포가 온몸에 나타난다. 비말 전파뿐 아니라 물집 속 수포액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모든 수포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격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 아동에게 수두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개인별 면역 반응 차이나 집단생활 환경 영향으로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접종자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나므로 가려움 완화, 해열 등 대증 치료를 중심으로 추가 전파에 주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샘이 부어오르며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드물게 고환염·난소염·수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총 2회 접종 완료 시 약 80~90% 수준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정하 교수는 영유아와 청소년에서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로 감염 위험과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집단생활에서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점을 들었다. 그는 연령별 권장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