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금메달' 대반전, 최가온이 해냈다…한국 첫 금, 클로이 김 3연패 저지
'10점→금메달' 대반전, 최가온이 해냈다…한국 첫 금, 클로이 김 3연패 저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6.02.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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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클로이 김 제치고 우승
최가온, 최연소 금메달 기록 경신하며 역사 썼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따낸 감격의 순간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13.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13.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세화여고)이 90.25점을 기록하며 88.00점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가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최가온은 한국 스키 사상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 11월생인 그는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17세 3개월로 경신했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1차 시기에서 큰 실수로 10점에 그쳤고, 2차 시기 역시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모든 기술을 완벽히 소화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리비뇨=AP/뉴시스]스노보드 최가온, 하프파이프 금메달.
[리비뇨=AP/뉴시스]스노보드 최가온, 하프파이프 금메달.

 

최가온은 경기 후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금메달로 따서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1차 시기 부상에 대해선 "너무 세게 넘어져 충격이 컸다. 경기를 못할까봐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처음엔 걷기도 힘들었지만, 조금씩 나아져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오른쪽)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웃음 짓고 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충격을 안겼으나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해 강력한 우승 후보 클로이 김(미국, 왼쪽)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운 그는 시상식 도중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오른쪽)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웃음 짓고 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충격을 안겼으나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해 강력한 우승 후보 클로이 김(미국, 왼쪽)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운 그는 시상식 도중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시상대에 오를 때도 절뚝였던 그는 "지금도 조금 아프지만 통증을 참고 걸을 수 있다. 무릎에 피멍이 들었고, 보드를 탈 때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가장 먼저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빠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제 짜증을 다 받아주시면서 기술적으로도 많이 지도해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친구들과 가족의 응원도 언급하며 "한국에 돌아가서 모두를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가운데)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충격을 안겼으나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해 강력한 우승 후보 클로이 김(미국, 왼쪽)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운 그는 시상식 도중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리비뇨=AP/뉴시스] 최가온(가운데)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충격을 안겼으나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해 강력한 우승 후보 클로이 김(미국, 왼쪽)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운 그는 시상식 도중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클로이 김의 3연패를 저지한 데 대해선 "오늘 이기고 싶었지만, 속으론 언니를 응원하고 있었다. 언니는 우상 같은 존재라 둘 다 잘하길 바랐다"고 밝혔다. 클로이 김이 은퇴를 언급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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