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연구팀,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하는 AI모델 개발
연세의대 연구팀,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하는 AI모델 개발
  • 정대윤
  • 승인 2025.05.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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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델 'MSI-SEER' 개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위장관외과 교수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 세포를 분석해 면역 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위장관외과 교수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 세포를 분석해 면역 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연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27일 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모델 'MSI-SE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실렸다.

세브란스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에 정재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AI모델 MSI-SEER은 암세포 병리 사진을 수천 개의 작은 사진으로 잘게 나누고, 모든 사진을 분석해 영역별로 MSI-H가 존재할 확률을 계산해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특히 암세포 안에 MSI-H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의사에게 면역항암제 사용 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해준다. 이에 더해 AI 모델이 스스로 도출한 예측에 대한 신뢰도를 제공해 의사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이러한 방식은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에 잘 띄지 않는 특정 부위에만 있으면 찾아낼 수가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정재호 교수는 “환자의 암세포를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AI 모델은 면역항암제가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 의사가 보다 정확히 처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태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외과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AI 모델은 의사의 판단을 돕는 도구로 설계된 모델로서 의사의 전문성과 AI의 계산 능력이 협업을 발휘하는 시대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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