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첫 솔로 싱글로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정국은 팀 동료 멤버 지민에 이어 솔로곡으로 정상을 차치한 두 번째 한국 가수가 됐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7월 29일 자)에 따르면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Seven)'이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정국은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1위에 오르며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주요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세븐'은 1958년 '핫 100' 차트가 시작된 이래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8번째 곡으로 기록됐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의 순위를 매기는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 ‘핫100’ 1위 소식이 알려진 직후 정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월화수목금토일 매일매일 ‘세븐’을 사랑해주신 전 세계 모든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빌보드에 따르면 ‘세븐’은 순위 집계 기간 동안 스트리밍 219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640만, 디지털·CD 합산 판매량 15만3000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앉았다. 정국의 ‘세븐’은 1958년 8월 ‘핫 100’ 차트가 생긴 이후 1151번째 1위이며, ‘핫 샷’(차트 진입과 함께 1위에 오른 곡)에 오른 68번째 곡이다. 정국의 1위 등극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라토는 생애 처음으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앞서 정국은 지난해 슈가가 프로듀싱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의 OST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로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날 빌보드는 "지난 4월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핫 100' 1위에 데뷔(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 직행)했던 지민에 이어 정국은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멤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6곡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비틀스(The Beatles)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제네시스(Genesis) 등과 함께 팀은 물론이고 2명 이상의 개별 멤버가 '핫 100' 정상을 밟은 역대 9번째 그룹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