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학대 5천건 넘어…90% 가정서 발생
지난해 노인학대 5천건 넘어…90% 가정서 발생
  • 정인옥 기자
  • 승인 2019.06.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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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8 노인학대 현황보고서’ 발간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학대로부터 어르신을 지켜주세요”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 제3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8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전국 31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5482건이고, 이 중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5188건(신고대비 33.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3532건에서 해마다 늘어 5년 새 1500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17년 4622건에 비해서도 566건(12.2%)이나 급증했다.

재학대 사례도 2014년 208건으로 전체 노인학대 중 5.9%를 차지했지만, 2017년 359건(7.8%), 2018년 488건(9.4%) 등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노인 학대 발생 장소 중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대자 4명중 1명은 아들이었다.

지난해 노인학대 행위자는 총 5665명으로 남성이 70.8%(4008명)을 차지했으며, 피해 노인과의 관계를 보면 아들이 37.2%(2106건), 배우자 7.5%(1557건) 순이었다.

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42.9%), 신체적 학대(37.3%), 방임(8.8%), 경제적 학대(4.7%) 등 순이었다.

노인 학대 행위자의 연령은 70세 이상이 30%(1701건)로 가장 많았고 50~59세 25%(1414건), 40~49세 22.1%(1253건) 순이었다.

학대피해 노인의 가구형태를 살펴보면 자녀동거가구 1738명(33.5%), 노인부부가구 1512명(29.1%), 노인단독가구 999명(1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노인부부가 늘면서 ‘노노학대’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노학대(2051명)건수의 71.9%가 배우자 학대였으며, 고령의 노인이 본인 스스로를 돌보지 않은 자기방임 학대도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한편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이날 오전 열린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노인학대 예방 활동 표어 ‘나비새김’을 선포하고 배우 이시영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능후 장관은 나비새김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노인학대가 더 이상 가정, 시설 내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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