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마련에 '남성 1억3700만원·여 6700만원'
신혼집 마련에 '남성 1억3700만원·여 6700만원'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9.05.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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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10명 중 8명, 신혼집 비용 '일부 부담 의향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명 대상 조사
혼인은 감소하고 평균 초혼 연령은 지속 증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최근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로 주거 마련의 어려움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신혼집 마련시 부담할 의향이 평균금액은 남성 1억3700만원, 여성은 6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혼여성 10명 중 8명은 신혼집을 마련할 때 비용 일부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은 남성이 40.4%였으나 여성은 5.8%에 그쳤으며,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남성이 2.3%, 여성이 12.1%,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82.2%로 남성(57.3%)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또한 현재 준비돼 있는 신혼집 마련 비용에 대해서는 '전액 준비돼 있다'(남성 29.8%, 여성 15.6%), '일부 준비돼 있다'(남성 45.8%, 여성 56.7%),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남성 24.4%, 여성 27.6%) 등으로 나왔다.

신혼집 마련 시 이상적인 남녀 비용 부담 비율에 대한 생각은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답이 42.4%였고, '남성이 반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라는 답이 57%로 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낮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답은 0.6%로 매우 낮아 신혼집을 마련하는 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여전히 더 많은 부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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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년층의 혼인 지연과 포기 등으로 혼인은 감소하고 평균 초혼 연령은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혼인건수의 변화를 보면, 2000년 33만 2090건에서 2017년 26만 4455건으로 절대적인 수치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평균 초혼 연령의 상승도 계속되고 있어 남성의 경우 평균 초혼 연령은 2000년 29.28세에서 2003년에는 30.14세, 2017년에는 32.94세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는 2000년 26.69세에서 2016년에는 30.11세, 2017년 현재 30.24세의 평균 초혼 연령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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