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며 운구 및 장례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949년 3월 인천에서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 2003년부터 한진그룹 회장직을 맡아오다 2017년 한진해운이 파산한데 이어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대한항공 이사의 지위를 상실했다.
조 회장은 2014년 ‘땅콩회항’ 등 가족들의 갑질사건과 자신의 배임·횡령 혐의로 질타를 받아왔다.
한편 조 회장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장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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