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38노스 등 보도…미사일 실험 준비·단순 공사 등 해석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북한이 지난해 5월 풍계리 핵실험장과 함께 폐기했다고 공표한 동창리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을 다시 복구하려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등장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6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수직 엔진시험대와 발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서 재건 동향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평소에는 닫혀있던 연결 타워의 덮개가 열린 것은 발사대를 의도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도 이날 “레일식 이동 건축물이 다시 조립되고 있으며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되는 등 북한이 해제 작업을 진행하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듯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재건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국가정보원도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 시설 중 일부가 복구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성공할 경우 미사일 발사장 폐기로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과,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시설을 다시 미사일 발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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