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2015년 1월8일 개봉예정인 섹시 코미디 <워킹걸>이 오늘 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메인 예고편 공개와 더불어 촬영장 뒷이야기도 전했다.

오늘 제작보고회에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주연 김태우(강성 역), 조여정(보희 역), 클라라(난희 역)와 함께 정범식 감독이 참석해 <워킹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건넸다.

영화 <워킹걸>을 제작한 정범식 감독은 “<워킹걸>은 기존에 우리 영화계에 없었던 코미디 영화라고 자신한다. 우리 통념 속에 있는 ‘섹스’, ‘성性’에 대한 남모를 죄의식, 무언가 알 수 없는 찝찝한 부분들을 영화를 통해 좀 더 밝고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한 완벽한 커리어우먼이지만 ‘feel’이 없는 ‘보희’ 역을 맡아 열연한 조여정은 “밤샘 촬영이 너무 많아 그동안 했던 작품들 중 <워킹걸>이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라고 전한 한편 베이글녀의 대표 주자 클라라와의 신경전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캐릭터 측면에서 전혀 겹치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미묘한 신경전조차도 전혀 없었다. 다만, ‘난희’ 의상은 너무 탐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희’와 전혀 다른 매력의 소유자이자 동업자, ‘난희’ 역을 맡아 연기한 클라라는 “시나리오를 받아본 직후 이 역할은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한 연기력을 캐릭터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생각했다,”면서 “<워킹걸>을 위해 평생 살면서 처음 본 성인용품 공부도 열심히 했고, 영화 소품 의상들이 타이트한 것들이 많아 몸매 관리에도 많이 신경 썼다. 특히, 작업 기간 중에 견과류만 먹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작보고회 끝 무렵, 클라라 연기력 향상에 대한 토크가 진행되던 중 정범식 감독이 클라라에 대한 깜짝 발언을 했다. “‘난희’ 역의 클라라는 성인용품숍 CEO이다. 극 중에 신상품인 진동이 있는 팬티를 테스트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 감독으로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촬영 기간 중 클라라가 완벽한 연기 소화를 위해 스스로 이 소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스마트폰에 녹음해 온 신음소리를 들려주고 컨펌을 부탁한 적이 있다. 좁은 공간 속에서 '2014년 모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00인 2위'에 빛나는 클라라와 단둘이 스마트폰을 하나 사이에 두고서 함께 듣는 상황 자체가 흥분감을 넘어선 패닉 상태였다.”라고 전하자 그동안 함께 촬영장에서 동고동락한 김태우와 조여정조차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남모르게 작품에 대해 열정을 보여준 클라라에게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영화 <워킹걸>은 장난감 회사의 최고 유망주인 ‘보희’(조여정)가 승진을 앞둔 발표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해고를 당하고, ‘난희’ (클라라)와 함께 성인 용품 사업에 뛰어들며 일과 가족 사이에서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여성 코미디 영화로 내년 1월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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