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IKEA), “동해의 일본해 표기, 심심한 사과드린다.”
스웨덴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IKEA), “동해의 일본해 표기, 심심한 사과드린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11.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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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광명점, 오는 12월 18일 개장 예정...“아시아 최대 규모될 것!”

▲ 이케아(광명점)을 향한 뜨거운 취재 열기 ⓒ 뉴스토피아 변성진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최근 한국 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는 스웨덴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IKEA)’가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세계지도) 제품의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것을 두고 우리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 11월 19일 오전, 12월18일(목)개장을 앞둔 이케아 광명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사안 입장 표명 및 사업 방향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최근 동해의 일본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린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세계지도 상에 공식 표기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현재 본사 측과 협의 중에 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리콜은 안전성에 위험이 있을 때만 한다!”는 원칙을 들어 문제의 지도 제품의 리콜 예정이 없음을 밝혔다.

▲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우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해 표기 관련,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해당 사안을 빠른 시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며, 이케아 코리아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조속한 대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토피아 변성진

▲ 이케아 코리아의 제품 가격 책정 및 전략을 담당하는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국내 시장 상황 분석을 통해 제품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물류환경, 환율, 관세, 부가세 등 업계 전반에 대한 사항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뉴스토피아 변성진

이어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제품의 가격 정책을 설명하면서, “그간 한국 약 80가구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면서 설문 활동을 펼쳤다. 이는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기 위해서였으며, 이 설문 결과 한국인들은 특히, 자녀 중심적인 가정 생활이 이뤄진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한국에 최적화된 이케아만의 차별점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한국인들도 중국이나 스웨덴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수납’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음을 알게 되었다. 집이 좁고 수납 공간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 많았다. 따라서 우리는 크게 두 가지 1) 가정의 자녀 중심형, 그리고 2)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이를 결론짓고, ‘한국 맞춤형’의 갖가지 제품들을 들고 개장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타 국가와 다르게 우리나라에서 유달리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우리는 각 국가마다 어떠한 상품을 주력 상품으로 삼을 것인지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 시장 등지에서의 상품별 가격들을 각각 비교해 보면 잘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애용하는 ‘노란 의자’ 제품은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이지만 여타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가격 책정은 그 나라의 상황별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시장과 상품과의 관계성에 따라 어떤 상품은 일본에서, 또 어떤 상품은 한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이다.”라며, 현재 한국 시장 분석과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에 변동을 주지 않을 계획이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의 여지는 있다면서 ‘이케아’의 최종 목표는 기업의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기자간담회 이후 ‘이케아 광명점 매장 내부 투어’를 통해 공개된 내부는 아직 미완공 상태로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 중에 있으며 공식 매장(광명점) 오픈일은 다가오는 1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오늘 행사는 서울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케아의 자사 홈페이지 및 지도 제품의 동해표기에 관련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공기업인 코레일측이 국민 정서에 위배되는 이케아의 홍보행사를 서울역에서 갖도록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 전면 취소되어 오픈전인 광명점에서 진행되었다.

▲ 이케아 광명점 키즈룸세트 ⓒ 뉴스토피아 변성진

▲ 오는 12월 18일, 이케아 광명점 공식 개점 ⓒ 뉴스토피아 변성진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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