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40%, 미혼자녀·노부모 이중부양
중장년층 40%, 미혼자녀·노부모 이중부양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9.05.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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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가족의 이중부양에 대한 실태조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 장년층이 미혼 성인 자녀와 노부모를 함께 부양하는 이중부양은 39.5%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층 가구주의 이중부양 장기화는 가족 갈등을 초래하고, 노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경제적 취약계층이 되어 빈곤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8년에 실시한 ‘중·장년층 가족의 이중부양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완료된 중·장년 1000명 중에서 만 25세 이상의 미혼 성인 자녀가 있는 비율은 58.6%로 그중에서 미혼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비율은 53.7%로 과반수로 조사됐다.

부양하는 미혼 성인 자녀 수는 1명이 62.3%, 2명이 35.7%로 응답자의 98%가 2명 이하로 조사되었고, 전체 평균은 1.4명이었다.

또한 부양하는 미혼 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72.4%로 3분의 2를 훨씬 상회했다.

한편, 조사 완료된 중·장년 1000명 중에서 다음으로 미혼 성인 자녀 또는 노부모를 부양하는 단일부양은 37.8%, 이들을 부양하지 않는 비부양은 22.7%로 조사됐다.

가구소득별로는 소득이높을수록 이중부양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인 데 비해 소득이 낮을수록 비부양 비율이 높았고, 단일부양은 일정한 특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소득 수준이 높은 중·장년층의 경우 소득 수준이 낮은 중·장년층에 비해 노부모를 포함한 성인 자녀의 부양까지도 이중으로 부담하는 경향이 높음을 시사한다.

성별로 보면, 이중부양 비율은 여성 중·장년층이 남성보다 다소 높은 데 비해 단일부양 비율은 남성이 높았다. 비부양 비율은 남녀 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중부양 비율은 55~64세 연령층이 45~54보다 19%포인트 높은 데 비해 단일부양은 45~54세 연령층이 55~64세보다 16.6%포인트 높았다.

혼인 상태별로 보면, 이중부양 비율은 유배우(동거)인 중·장년층이 사별·이혼·별거보다 14.1%포인트 높았고, 단일부양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비부양은 사별·이혼·별거인 중·

장년층이 유배우(동거)보다 2배 높은 분포를 보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중부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큰 중·장년층의 경제적 자원 유지·담보를 위해 고용 안정과 안정적인 노동시장 참여 기반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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