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우리나라 가구 평균 자산이 올해 처음으로 4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20%와 하위 20%간 자산 격차는 지난해에 비해 더욱 벌어졌다. 평균 자산이 늘어나고 있지만,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으로 지난해(3억8671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자산은 종류에 따라 금융자산 25.3%과 실물자산 74.7%로 구성된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3.6%, 소득 1분위는 6.4%를 차지했다. 소득 분위는 국민의 소득을 5구간으로 나눠 분류한 계층별 분류로 5분위는 최상위 20%, 4분위는 소득 상위 60~80%, 3분위는 소득 상위 40~60%, 1분위는 하위 20%를 나타낸다.
순자산의 경우 소득 상위계층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컸다. 상위 10%인 10분위가 순자산의 42.3%를, 9분위가 18.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가 전체 순자산의 60.5%를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가구주 연령대별 자산은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 자산이 4억80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4억4322만원, 60세 이상은 4억120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3억1059만원, 30세미만은 9906만원이다.
금융자산 투자의 주된 목적은 ‘노후대책’이 57.2%로 가장 많았고, ‘주택관련’ 15.5%, ‘부채 상환’이 9.6%로 뒤를 이었다.
가구주의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자산이 5억25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용근로자가 4억632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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