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남자와 여자의 평균 소득 격차가 여전히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488만원으로 전년보다 12만원(2.5%),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213만원에서 223만원으로 월 평균소득이 10만원(4.8%) 각각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소득은 증가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소득차는 266만원으로 전년 263만원보다 3만원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는 평균 근속기간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7.2년인 반면 중소기업은 2.6년으로 4.6년 차이를 보인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종류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 평균소득이 32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회사법인 317만원, 회사이외법인 316만원, 개인사업체 159만원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전기, 가스공급업이 평균 61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업은 122만원으로 상대적으로 평균소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의 평균소득은 337만원을 기록했으며, 여자는 213만원으로 124만원의 소득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332만원, 30대 312만원, 20대 198만원, 60세 이상 193만원, 19세 이하 7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격차는 근속기간 차이 때문이다"며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폐업에 의해 회사를 그만두거나 잦은 이직 때문에 근속기간이 짧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