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쯤 되면 김학의 게이트”
홍영표 "이쯤 되면 김학의 게이트”
  • 정대윤
  • 승인 2019.03.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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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떳떳하다면 수사 자청하는 게 우선"
박주민 “출국 시도한 김학의…제2의 조현천 될 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이 지난 22일 저녁 태국행 비행기를 타려다 출국이 금지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공작정치니 표적수사니 하면서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이번 사건을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것"이라며 신속한 재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슷한 외모의 남성을 앞세워 야반도주하려 했다"며 "핵심피의자가 사라져 사건이 미궁에 빠질 뻔했다"고 말한 뒤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前) 정권 청와대가 나서 경찰에 외압을 행사하고 'VIP의 관심이 많다'(라고 당시 청와대에서 말했다는) 등의 구체적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쯤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 불러야한다"며 "검찰의 눈치보기식 좌고우면으로 6년째 이 거대한 권력형 범죄를 은폐해왔다는 사실을 검찰 스스로 분명히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시 법무장관을 지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김학의 사건'의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자는 국민 요구를 '공작정치' '황교안 죽이기'라 하며 자기 비호에 급급하다"며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또한 박주민 최고위원은 "김학의 전 차관이 재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2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항공권 예매도 없이 갑자기 출국하려 했다"며 "제2의 조현천이 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지난 22일 밤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다 탑승 직전 출입국관리소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무산됐으며 이후 '긴급출국금지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죽어도 조국에 뼈를 묻을 생각"이라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 출국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해외로 도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조현천 전 기부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기무사의 계엄문건 작성과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도피성 출국을 한지 1년이 훨씬 넘었으며 여권이 무효화됐으나 지금까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귀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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