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직개편·개각 초읽기 들어가…부분교체
靑 조직개편·개각 초읽기 들어가…부분교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8.06.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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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러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청와대 조직개편과 정부부처 개각 초읽기에 들어갔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 만큼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인선 절차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청와대는 최근까지 총무비서관실과 민정비서관실 주도로 부서별 업무평가를 진행해왔다. 다만 조직개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 방향으로는 '정책조정비서관' 신설, 체감 성과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는 '혁신성장' 관련 조직 보강, 국내외 무역 환경을 고려해 통상 비서관실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제도 혼선이 있던 점을 감안해 교육문화비서관에서 '교육'과 '문화'를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자리와 최저임금 문제 등 민생 해결에 대한 여론이 고조되면서 관련 조직 개편도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된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21대 총선을 염두해 이달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또한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수석으로 승진하면서 후임자 인선도 함께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은수미 성남시장, 문대림 전 제주도지사 후보의 출마로 각각 사회수석실 여성가족비서관과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도 빈자리다. 구·시·군장 출마자가 많았던 선임 행정관 이하로 내려가면 청와대 공석은 더욱 늘어난다.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청와대에 남기로 알려졌지만 21대 총선 출마에선 추후 떠날 가능성은 존재한다.

한때 장하성 정책실장은 교수 정년을 마치기 위해 사임할 것으로 보도가 나왔으나 입장 문까지 내며 적극 부인한 바 있다.

장 실장과 '불협화음' 논란에 휩싸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향배도 주목된다. 최근 청와대에서 김 부총리에 힘을 싣는 발언에 잇따라 나와 유임되는 것 아니냐 관측이 있다. 김 부총리가 개각 대상에 오를 경우 청와대가 불협화음 논란을 인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

개각 1순위는 농림축산식품부로 김영록 장관, 전남지사 출마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석달째 수장이 비어져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8월 전당 대회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부겸 장관의 경우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렸다는 보도가 나와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24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 질문에 "오늘은 말씀드릴 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당권 도전 설을 부인하진 않았다.

국방부 송영무 장관의 경우 청문회 때부터 잦은 설화로 교체설이 돌았으나, 한반도 정세 급변 기에 안보 수장을 바꾸는 일은 적절치 않다는 평도 있다.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유임 가능성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 개각은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반도 현안, 정책 추진의 안정성 명분 이외에 인사 청문회 문턱이 더욱 높아진 점도 인선을 신중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에 청문회 통과가 비교적 무난한 의원 출신이 입각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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