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통계청이 1999년 6월 실업자 분류기준을 1주일에서 4주일로 변경한 이후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였다. 청년실업률은 2월을 기준으로 2013년 9.1%, 2014년 10.9%, 2015년 11.1%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월 말에 있었던 9급 공무원 시험은 총 22만2650명이 응시했다. 지난해 1월 9급 공무원 시험의 응시자는 19만987명이었다. 정부는 응시자가 약 3만2000명 늘어나면서 청년실업률을 0.5%포인트 끌어올려 청년실업률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실업률은 4.9%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0년 2월(4.9%) 이후 최고치다. 반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수는 2541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22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15년 4월(21만6천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33만7천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58.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5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났다. 지난달 50대 취업자는 7만7천명, 60세 이상은 15만8천명 늘었다. 20대는 1만8천명, 40대는 1만5천명 증가했다. 30대만 유일하게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4만4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