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단 안선영 홍보대사, 이번 전시회에 ‘허브 나눔 향초’ 재능기부 훈훈~
신수성 화가는 발달 장애를 앓고 있지만, 개성 있는 동물 묘사와 3개 국어(한국어,일본어,영어)로 설명되어 있는 독특한 작품 설명을 통해 비장애인 작가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특징 있는 예술 감각을 보유한 동물화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특히 이번 작품에는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 겸 방송인 안선영과 장애인들,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허브 나눔 향초’가 카페 갤러리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허브 나눔 향초’는 제작과정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담은 후원이 함께 했다. 이 향초는 ‘캔들트리’, ‘메리미’의 물품 후원, 신수성 화백의 재능기부,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35cm(회장 최경자)'의 장소 후원으로 탄생했으며, 방송인 안선영의 향초 만들기 재능기부도 한 몫했다.
‘허브 나눔 향초’는 현장에서 1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향초 제작에 아낌없이 본인의 재능을 기부한 방송인 안선영은 “하나하나의 기적이 모여 이 향초가 만들어졌다. 이번 작업을 통해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은 것 같다. 이 향초 제작을 위해 한 마음이 되어 참여했던 분들이 이같은 기적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장애인재단의 '함께하는 허브나눔 이벤트'는 첫째, ‘장애를 가능성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장애인의 꿈을 응원하는 나눔 공간을 만든다’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되었으며, 오늘의 행사장에서 한국장애인재단 이채필 이사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뭉클한 기분이다. 추운 날씨에도 오늘 같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공익사업이란 우리 사회를 좀 더 조화롭게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누구나 시작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결실을 맺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는 만큼 여러분들의 관심이 절실하다.”라고 전하며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보다 큰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전시회는 파티클과 유끼글로벌(대표 이종수)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유끼글로벌의 이종수 대표는 “신수성 화가처럼 재능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그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으며, 이어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최경자 회장은 “난 장애를 가진 딸의 엄마이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복지 수준이 매우 열악함을 항상 느끼고 있다. 중증장애인의 일터인 카페 사업(카페 35cm)을 개시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결국 취업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보고 안타까웠다. 현재 ‘카페 35cm’에서는 가능한 취업까지 보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장애인 직원들에게 지난 달 대비 100% 인상 폭으로 급여를 45만원 지급했으며, 향후 6개월 안에 90만원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 마무리 인사에서 신수성 화가의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는 다소 간단하면서 순박한 말 한 마디에서 훈훈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는 연말을 맞아 우리 주위의 장애인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늘 행사가 있기까지 인적, 물질적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은 후원 업체인 '파티클, 35cm, 제니파티, 캔들트리, 메리미'에게는 한국장애인재단에서 준비한 '허브나눔자리'라는 뜻깊은 현판을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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