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금), 서울 종로 ‘씨네아트 선재’서 언론/배급 시사회 개최!
지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논란으로 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다이빙벨>의 오늘 언론/배급 시사회에 이상호 감독, 안해룡 감독이 모두 참석해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오늘로 세월호 참사 발생 185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6개월 간 모든 이슈를 뒤로 하고 ‘세월호 참사’에 관한 말들이 압도적으로 우리 관심을 받아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의혹 제기는 꾸준했던 반면, 이에 대한 해결 작업은 매우 더딘 모양새다.
<다이빙벨>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가 참사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서 직접 취재해 온 영상이 주를 이루는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는 ‘세월호 참사’의 각종 의혹 중 가장 중심에 있다고 평가되는 ‘다이빙벨’과 ‘이종인’ 대표(알파잠수기술공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상호 기자는 “이미 알려진 ‘다이빙벨’ 실패에 대한 부분은 완전히 와전된 것이다. 영화에서 나타나듯 당시 언론은 거짓 보도로 넘쳐나고 있었다. 지난 6개월 간 ‘이종인’ 대표는 사기꾼이 되었으며 저는 살인자가 되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4월 16일 참사 발생 직후, 컨트롤 타워는 실제로 없었고 현장 통제의 모든 것을 관련 지식이 전무한 유가족들이 하고 있었다. 도대체 참사 초기 72시간의 골든타임동안 정부는 과연 무엇을 했을까요?”라며, 이어 “세월호 참사에 수많은 의혹들이 있지만, 기초적인 진실부터, 예를 들어 구조 과정에서의 의혹, 급변침은 왜 일어났는지, 항적도 29초 누락, 선내 폭발의 가능성 등 의혹 해소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루어져야 하며, 그리고 정부 측의 때 이른 결론단정에 대한 의문도 함께 풀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상호 기자는 "혼자서 진실을 모두 알릴 수는 없다. 현장을 뛰어다니며 취재하는 동료 기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함께 하자!!"라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수없이 많은 의혹들을 품은 채 6개월의 시간을 흘려보낸 지금. 다큐영화 <다이빙벨>이 깊은 무력감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새로운 파장을 던지고, 더 나아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향한 움직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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