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제15회 퀴어문화축제, 그 현장을 가다!
역대 최대 규모 제15회 퀴어문화축제, 그 현장을 가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6.07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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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 기독교 단체, 어버이회 등과의 충돌, 신촌 일대 마비 !

▲ 역대 최대 규모 제15회 퀴어문화축제 ⓒ 뉴스토피아 변성진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오늘 6월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Love Conquers Hates)’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15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인 ‘구글google’이 파트너로 참여하는등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개최되었다. 

'퀴어퍼레이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축하하고 지지하며 자유와 평등을 요구하기 위해 열리는 시가행진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6월 퀴어문화축제 기간에 맞춰 열린다. 이번 퍼레이드는 성소수자 관련 커뮤니티 및 인권단체는 물론,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다양한 기업과 단체의 참여로 '퀴어퍼레이드' 사상 최대 규모의 행렬을 이뤘으며, 특히,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사랑을 '남녀' 간의 감정으로 정의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개정에 반대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또 연세로를 출발해 약 1시간 가량 신촌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도는 2Km 상당의 역대 최장 퍼레이드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보수 기독교 단체와 '어버이연합'이 '동성애 반대' 와 더불어 '세월호 참사' 애도 기간 중에 진행하는 축제에 반대하며 맞불 집회에 들어가자 저녁 6시 경 '퀴어문화축제' 주최측은 SNS를 통해 "퍼레이드 행렬이 멈췄다"며, "일부 보수 기독교인이 차량 맨 앞에서 드러눕고, 퍼레이드 행렬이 나아가지 못하게 시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라는 글과 현장 사진을 올렸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되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는 등 신촌 연세로 일대는 말그대로 아비규환 이었다.

▲ 역대 최대 규모 제15회 퀴어문화축제, 일부 보수 기독교 단체와 충돌!! ⓒ 뉴스토피아 변성진

이번 '제15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는 미국, 프랑스, 독일 대사관이 참여, 부스 행사는 물론 대사관 관계자들까지 직접 퍼레이드에 동참하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해외 국가들의 경우 대사관 및 기업들의 퀴어 퍼레이드 참여가 일반적이다. 특히, 오늘 신촌 연세로 일대에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퀴어퍼레이드'에 동참하는등 현장 진행 상황을 일반 시민들과 함께 지켜보았다.

한편, '제15회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3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kq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15회 퀴어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퀴어퍼레이드' 참가자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토피아 변성진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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