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환경과 의지
[발행인 칼럼] 환경과 의지
  • 편집국
  • 승인 2019.05.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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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정대윤 국장
발행인 정대윤 국장

[뉴스토피아 편집국] 모든 생물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산다. 다른 말로 환경이 다르면 사는 형태도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우면 옷을 벗어 던지고 추우면 옷을 껴입듯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성장과정에서 발달, 정서, 인지 등에서 적절하고 안정적인 환경이 되지 못했을 때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우리는 보통 의지가 약한 스스로에게 ‘머리로는 알겠는데 실천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자신의 행동과 의사 결정을 외부적인 요소들에 의한 방해를 받지 않고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인 ‘의지’에 따라 우리의 행동과 인생은 엄청난 영향을 받는 셈이다. 또한 이러한 의지력이 고갈되면 행동과 관련된 자기 조절이나 통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회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의식적인 의지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환경의 영향을 받아 착각을 빈번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매우 어려운 과제의 실패를 반복적으로 실패해 자신의 수행능력에 회의를 갖고 자신감이 없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과제를 더욱 잘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려는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경우에 따라서 일찌감치 ‘포기’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을 탓하며 ‘헬조선’을 외치더라도 두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만 날아오는 공을 피하든지 쳐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일정량의 또라이가 있다는 뜻의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상대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누군가는 끊임없이 상처를 받고 괴로워하게 된다. 그래도 원만한 관계를 지내려 마음을 갑옷을 겹쳐 입고 버텨내거나 결국은 피해 도망치기도 한다. 어떠한 일을 이루거나 선택과 행위의 결정할 때 ‘의지’의 욕구가 있어야 가능한데 급변하는 환경은 핑계대기 쉬운 원인이 된다.

근육처럼 단련해야만 강해지는 이 의지력은 고갈되니 쉬우니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새로운 환경은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반대로 약한 이들은 환경에 지배를 당하게 된다. 마음먹은대로 다이어트나 금연에 쉽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고 흡연을 할 수 없는 환경이 사실상 의지력을 불태우는 계기가 된다.

2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마약이나 알코올, 담배 중독처럼 질병으로 규정했다. 뭐든지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 게임으로 일상생활이 파괴될 정도의 상태라면 치료받을 질병이 된다. 반대로 게임을 규제하는 환경도 게임중독을 발생하지 않게 하는 의지력을 만들어준다. 하버트 스펜서는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했다. 게임을 제공하는 업계도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도 각각의 올바른 환경을 정비할 의지가 있는지 행동으로 보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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