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재판' 광주법정 서는 전두환
'5·18 재판' 광주법정 서는 전두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3.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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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사면된 지 22년 만에 출석…이순자씨도 동석
ⓒytn뉴스 화면캡쳐
11일 오전 8시 32분 전두환 씨가 자택을 나서서 차량에 타고 있는 모습. ⓒytn뉴스 화면캡쳐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1980년 '5월 광주' 학살의 책임자인 전두환씨가 11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앞서 지난 1995년 12월 21일 내란과 내란 목적 살인 뇌물죄 등의 혐의로 노태우 씨와 함께 구속기소됐고 그 다음 해인 1996년 1심에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사면된 지 22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선다.

광주지법은 2017년 10월과 지난해 5월 ‘전두환 회고록’ 제1권에 대한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당시 ‘해당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는 출판·배포할 수 없다’며 ‘회고록의 허위사실 적시는 5·18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라고 판시했다.

광주지법 재판부는 앞서 전씨가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며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민과 5·18단체 회원 150여명은 전 전 대통령의 도착 시간에 맞춰 광주지법 정문과 후문 등에서 사죄를 촉구하는 내용의 손팻말 등을 들고 ‘사죄촉구 인간 띠잇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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