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내 의료기관 이용 영·유아·의료종사자에서 9명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 홍역 유행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홍역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홍역 증상을 향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 및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홍역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홍역 확진 환자가 총 26명이라 밝혔다.
대구부터 시작해 최근 경기도 안산, 시흥 등에서 발생한 확진자 26명 중 성인은 11명이고, 영유아가 15명이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홍역은 발열과 함께 온 몸에 발진이 생기는 증상이 특징이며, 대게는 한번 걸린 뒤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어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
방역 당국은 특히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해 법정 제2종 전염병으로 분류된 질환인 홍역 2차 예방접종 확인 의무화 시기를 벗어난 2030 세대에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역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른 어린이 예방접종, 국외 홍역 유행지역 여행 전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여 미 접종 시 예방접종 하기 및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등을 당부했다
홍역의 증상은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발생 지역 여행자 중 MMR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홍역에 감염되어 국내에서 소규모 유행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여행 후 홍역 잠복기 7~21일 안에 발열,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로 연락하는 게 좋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가 내원 시 선별 분류하여 진료하고, 홍역 여부를 확인하여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