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4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8~3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 설문한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21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부정평가는 46%였으며 모름과 응답거절은 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27%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대북·안보 정책'(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47%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일자리 문제·고용부족', '최저임금 인상', '과거사 들춤·보복정치'(3%),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2%) 등을 지적됐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p 이내로 줄어든 것은 지난 9월 초였다. 당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금에 이르렀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6%, 정의당 지지층 53%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7%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5%, 30대 63%·30%, 40대 50%·44%, 50대 36%·56%, 60대 이상 32%·57%로 나타났다.
어느당에 투료할 것인지 물은 결과에는 민주당 39%, 한국당 21%, 정의당 12%, 민주평화당 2%, 기타 정당 1%,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8%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60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이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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