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hkkim)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가 2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자신의 법률대리인과 함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서둘러 조사실로 들어갔다.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포토라인에 선 김씨는 취재진 앞에 잠시 머뭇거리듯 섰다가 경찰에 출석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미소를 띤 채 손을 내저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 등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해당 트위터 계정으로 전·현직 대통령의 패륜적인 글이 게시됐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누리꾼 1432명의 고발 대리인으로 나선 판사출신 이정렬(49) 변호사도 6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김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 김씨를 불러 비공개로 조사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비공개 조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수사팀에 항의하고 2시간 만에 돌연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씨는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된 사실을 중심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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