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벌인 궐기를 기념하는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오후 5시 30분에 <탐욕의 제국>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은 어린 여성 노동자들이 모두가 부러워하던 ‘꿈의 직장’에서 백혈병, 뇌종양 등 희귀 질병을 얻어 결국 죽음과 마주해야 했던 참혹한 진실을 담은 문제작이다. 개봉 전부터 여러 외압에 시달렸으나, 1,023명의 후원자들이 동참하여 개봉지원 소셜펀딩의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는 등 뜨거운 성원을 모으고 있으며, 故 황유미 씨(실제 삼성반도체공장 피해 노동자)의 기일인 3월 6일(목) 개봉 예정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하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 3월 8일(토) 특별상영회에는 더욱이 <탐욕의 제국>의 홍리경 감독과 <두 개의 문>의 김일란 감독이 참여하여, 삼성과 용산이라는 만만찮은 사건들을 작품으로 직시한 두 여성감독의 배짱 두둑한 끝장 토론 GV가 기다리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탐욕의 제국>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2012년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작으로 이듬해인 2013년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 바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5월 29일 개막하는 제16회 영화제를 준비하며 <탐욕의 제국>이 내딛는 용감한 발걸음에 박수를 보내며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한 특별 상영회에 열띤 호응을 예상하고 있다.
신청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현장에서 정보 확인 후 티켓을 배부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http://www.wffis.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