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벌도 받겠다…성폭행 의혹은 인정 못해"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공연계에서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했다.
이 전 감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받겠다"면서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전 감독은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력적인 건 없었다."며 "법적 절치가 진행되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이 전 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하며 시작된 논란으로 여론이 들끓은데 이어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잇따라 폭로됐다.
한편 지난 17일 한국극작가협회는 이 전 감독을 회원에서 제명한다는 입장을 냈으며, 한국여성연극협회도 성명을 내는 등 각종 연극 단체에서도 이 전 감독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jung@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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