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쌉싸름한 그림 샐러드
[신간] 쌉싸름한 그림 샐러드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3.12.3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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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한 편의 에세이로 팍팍한 인생살이를 위로해

스마트폰에 그린 손바닥 그림으로 공감하고 위로받다!
부부가 함께 만든 작품. 아내는 그리고, 남편은 글을 짓다
SK텔레콤 창업공모전에 뽑혀 유명해진 작품들, 한 권의 책으로 탄생되다

▲ 그림 낭낭 l 글 윤군 ㅣ 세그루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제 스마트폰은 디바이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상을 같이 호흡하는 반려자 같은 존재가 되었다. 또한 자신의 숨은 재능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그린 100여점의 따뜻한, 혹은 인생의 쓴 맛과 신 맛을 느끼게 하는 쌉싸름한 맛의 그림들이, 살면서 스쳐간 그 때 그때의 감정들을 표현하며 책이 되었다.

작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약 2년 전, 큼직한 스마트폰을 장만하면서부터다. 그전까지 작가는 어릴 때부터 그림에 타고난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어왔지만 그림 수업 한번 받아보지 않았던 문외한이었다. 처음에 낙서처럼 시작되었던 그림에는 작가가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감성이 담겨 있어서 서툰 솜씨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SNS를 통해 뜨거운 응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냥 버스를 타고 가다가, 혹은 카페에서 사람을 기다리다가 그린 그림들이 대부분이에요. 어느 분이 수필처럼 그렸다고 하셨는데 딱 맞는 표현이지요. 손바닥 위에서 이루어진 작업이라 책 제목도 처음에는 ‘손바닥 그림 에세이’로 하려고 했어요. 좋을 때 보다는 힘들 때 큰 위로가 되었지요.”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모바일이 사람의 감성에 의해 얼마나 따뜻한 도구로 바뀔 수 있는가에 대한 모범적인 해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림이 들쭉날쭉한 것은 수시로 바뀌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잘 다듬어진 그림에 비해 다소 투박하지만 손맛이 느껴지는, 사람 냄새 나는 그림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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