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1일 오후 9시 7분께 발생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산불로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의 5.5배인 산림 3만9600㎡가 잿더미로 변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은 밤새 산불 진화 상황을 지켜봤다.
수락산 산불은 극심한 봄 가뭄과 강풍으로 인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화 후 2시간도 안 돼 정상까지 불이 번졌다.
특히 겨우내 수북이 쌓인 낙옆과 잔가지들이 바싹 말라 땔감 역할을 한데다가 야간에 불이 나면서 초기에 불길을 잡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소방차량 60여대와 인력 233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2일 새벽 2시25분께 큰 불이 잡혔다.
당국은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낙엽 더미 속에 숨은 불씨가 날려 다시 불이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방어선을 유지한 채 현장에 200여명이 잔불 제거작업을 벌였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