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통일을 원하는가
[칼럼] 통일을 원하는가
  • 편집국
  • 승인 2015.12.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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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곤 칼럼리스트
[뉴스토피아 = 편집국 ] 지난 15일부터 G-20 세계정상들이 터키의 안탈리아에서 그리고 18일 부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APEC 정상들이 만났다. 불과 G-20 이틀 전 파리에서는 IS에 의한 테러가 6곳에서 동시에 무차별적으로 발생하였다. 한 생존자는 극장 안이 마치 욕조에 고인 피를 생각하게 했다고 증언했다.

우리는 분단 70년의 무심한 세월 속에 아직도 반목과 불신과 지역패권 그리고 당리에 눈이 멀어 지도자에서부터 온 백성들이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세금낭비를 막고 서민들 눈물 닦아줄 몫이라고 뽑아서 보냈는데 조사는 하기는커녕 뒷거래 공범자가 된 것이다. 선거 때에만 머리 숙이는 정치인, 역사가의 펜을 빼앗고 첨단무기에 장난감으로 위장하고 돈 잔치하고 어르신들 꼬리감춰주기 바쁘다.

중산층 없는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 하는데,국회의원 지역구를 원망하기라도 했나 개헌을 원하기나 했나, 대권나누기도 자기들끼리 소란만 피우고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다. 덩달아 종편들은 쉬파리 떼처럼 세상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지키지 못할 약속에 사진 찍기 바쁜 여정에는 자기편만 챙기고 좋은 소리만 각본처럼 만들어 듣는 지도자들, 그들에겐 다스림에 관용도 포용도 딴 나라에만 있는 것일까. 농사일까지 함께 걱정하는 시골 공무원과 밤새워 근무하며 고생하는 경찰관, 소방공무원들 그리고 젊음의 일부를 바치는 장병들에게는 할 말이 없다.
 
백성들은 너무 순진하여 대선이 끝나면 ‘대통령은 하늘에서 내린다.’고 말해버린다. 그 말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그것이 옳은 말인지 되묻고 싶다. 그래서 함부로 해도 된다는 말일까? 그렇다면 국민들의 행복도 수준도 선택할 수 없는가.

지난달 지구 반대편 캐나다에서는 아버지의 대를 건너뛰어 최고권자인 총리직에 43세인 ‘저스틴 튀르도’가 당선되었다. 그는 43세의 페미니스트이며 그가 선거유세 때 공약했던 데로 함께 일할 장관들을 임명했다. 이민 장관에는 시민권자인 아프카니스탄 난민출신자, 가족부는 유아사회개발자이며 가난한 경제학자, 과학부는 노벨상을 수상한 여성, 재향군부는 사지가 마비되어 휠체어를 탄 불편한사람, 민주교육장관에는 무슬림(회교도) 난민출신이다. 국방장관에는 시크교도인 인도출신이며 스포츠-장애 장관에는 장애인 올림픽 선수출신이다.
 
우리 자신은 어떠한가, 2002년 월드컵 결승경기 때 온 한국인에게 감동을 선사한 히딩크의 대형 현수막이 관중석을 뒤덮었었다. 그 내용은 ‘히딩크를 대통령으로’였다. 하지만 우리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이나 어디에도 히딩크 흉상하나 세우지 못한다.

프랑스에서는 지난주 130여명이 IS에 의한 테러사망 사건으로 유엔 안보리 소집을 앞두고 세계인이 슬퍼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은 밝은 얼굴로 언론에 비쳐지고 그쪽과는 관심도 없어 보인다. 선거 때 약속은 행실로 이어 지는가, 아니면 처음부터 빗나간 욕심을 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걸까. TV에 파리 테러장소로 한국에서 입양 보내진 프뢰르 펠르랭 문화장관이 관계자들과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을 본다.

진정한 통일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남의 탓을 할 때가 아니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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