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인천시 서구 소재의 한 금속제품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5시간40분여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3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금속제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짙은 연기가 다량으로 분출하는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13분 만인 오전 5시 36분께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재 확산을 저지하고 오전 7시 37분께 경보령을 해제했으며 5시간 48분 만인 오전 9시 11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날 발생한 불로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손과 목 일부에 2도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4층짜리 공장 건물 3∼4층과 인근 건물도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서구는 화재 발생 이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자는 “공장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인근 건물로 불이 번질까 봐 대응 단계를 발령했다"면서 “재산 피해 규모는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