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여성을 위해 일하는 여성 정치인, 권미경 의원
[인터뷰]여성을 위해 일하는 여성 정치인, 권미경 의원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5.03.24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시 권미경 의원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인터뷰하는 거라면 그 대상은 당연히 ‘여성을 위해 일하는 여성’이어야 한다. 이때 떠오르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바로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이었다. 권미경 의원은 노동계 비례의원으로서 “모든 직종의 여성노동자들이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는 서울을 만들 것”이라 말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여성의 날’취지에 어울리는 인터뷰 대상이 아닐까.

Q. 매년 3월 8일은 여성들의 권익 증진과 지위 향상을 취지로 제정된 ‘여성의 날’이에요. 이 날을 맞아 3월 연속 진행하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WOMAN POWER’ 인터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 올해 107주년 여성의 날은 그 어느 때보다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천만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원으로, 또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부의장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저 혼자 이루어 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여성 노동자들과 함께 이루어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세계 여성의 날을 벅찬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Q. 의원님께서는 어떤 각오로 시의원이 되셨나요?
A. 서울시민과 노동자가 더불어 잘 사는 안전하고 일하기 즐거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모든 직종의 여성 노동자들이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성 노동자들이 육아휴직 등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게 아니에요. 여성 노동자들이 모성보호 제도 등 여러 제도를 당당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습니다.

Q. 의원님께서 현재 활동하고 계신 의정활동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A. 서울시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 노조 및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노동조합 포럼을 개최하고, 서울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노동복지포럼’ 간사로 활동하면서 전반적인 서울시 노동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있어요. 또 생활 임금제 대상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각종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서울의료원 등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조례 발의를 준비 중이며,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 보호 및 근로 환경 개선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 보호를 위한 의정 활동을 하고 있어요.

▲ 서울시 권미경 의원

Q.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고생돼도 보람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A. 생활임금 조례가 발의된 것도 의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 청년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현실화시킨 것도 기억에 남네요. 그동안 형식적인 건강검진에서 현실성 있는 대안을 반영했었죠. 또 서울의료원 경영평가지표를 현실화한 것도 떠오릅니다. 공공의료서비스가 우선시 되어야 할 서울의료원의 경영평가가 다른 기관처럼 경영의 합리화에 대한 평가 지표를 받게 되어 매우 불합리하게 되어있었는데요. 시정 질문을 통해 경영평가의 현실화를 촉구해 2015년부터 현실성 있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Q.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원님의 앞으로의 활동이 매우 기대되는데요.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이신가요?
A.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 개설 및 상담을 통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서울시 노동정책을 재정립하고 감정노동 조례 제정 및 생활 임금 확대 및 실질화를 위한 범시민연대기구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 노사 관계를 재정립하고 여성 인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그 일이 잘 성사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A. 시민들을 만나보면 ‘서울시의원이 어떤 일을 하느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서울시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시더라고요. 제가 계획 중인 활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서울시민들의 든든한 응원과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저도 서울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많은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는 서울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아직 대한민국의 800만 명 여성 노동자의 삶은 힘들고 절망스럽습니다. 그러나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닙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회 곳곳에 있는 여성 노동자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든 한마음 한뜻으로 여성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저도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 여성 노동자분들을 위해 최선의 의정활동을 약속합니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