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인지행동치료의 최고 권위자이자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신의학자 데이비드 D. 번즈가 지난 25년간 불편한 인간관계로 고통받는 수천 명의 상담자들을 연구하고 치료한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수업》을 완성했다. 

그는 독자들에게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라하며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상대방 탓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오랜 임상치료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 원인을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상대방을 비난한 사람들은 어떤 치료 기법을 동원해도 절대로 상태를 개선하지 못했다. 반대로 스스로 변화하는데 더 집중한 사람들은 관계를 놀랍도록 개선시켰으며 관계를 변화시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로 이것이 인간관계에서 성공을 이뤄낼 수 있는 진짜 열쇠라고 말한다.  

책 속에는 관계 회복의 기술로 관계 일지, 효과적인 의사소통 비결 5가지, 남 탓하기의 손실-이득 분석표, 관계만족도 측정표, 의사소통 진단표, 친밀감 훈련, 1분 연습 등의 자료가 실려있다. 이것은 저자가 직접 고안한 기법들이다. 또한 이러한 기술적인 전략과 더불어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상대방을 유형별로 나눠 해결책도 제시한다.

그는 "인간 관계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더 좋아지며 관계 회복을 위해 애쓰면 애쓸수록 개선된다"며 "관계 회복의 열쇠는 상대방을 탓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진심을 담아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인간관계를 만들려는 노력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며 스스로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임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