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입학] 10대를 위한 빨간책
[신학기/입학] 10대를 위한 빨간책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5.02.02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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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고생하는 아이들의 성(性)을 위해 아무 꾸밈없이 구구절절 밝히다!

▲ 청소년들이 섹스에 대해 자기 생각을 한번 정리해볼 기회를 주는 <10대를 위한 빨간책>. 미성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는 통과의례로서 성교육이 지녀야 할 중요한 미덕은 바로 그런 지점에 있을 것이다. 자신이 성에 대해 어떤 태도와 입장을 갖는지에 따라, 성의 세계 역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임을 자연스레 깨닫게 해주는 일 말이다.ⓒ개마고원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성교육이란 본디 있는 그대로의 날것을 보여주고 알려줘야 한다. “황새가 엄마, 아빠에게 OO이를 물어다 줬단다”라든지 “우리 앞에 기적처럼 나타났단다”라는 식의 옛날 옛적 동화 같은 이야기로 적당히 둘러대는 것은 아이들의 호기심만 더 자극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 자식 간의 성(性) 이야기라….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성교육을 비롯한 자식과의 솔직한 성(性) 이야기는 여전히 입 밖으로 꺼내기가 쉽지 않다.

1990년대에 방송된 솔직하게 까발리는 성(性) 강의 ‘구성애의 아우성’에서는 영유아가 자신의 몸을 갖고 노는 행동양상부터 십대 청소년의 바른 성교육, 부부관계, 노인들의 성(性) 문제까지 태초로부터의 자연의 원리를 가진 인간의 모든 성(性)을 다뤘다. 덕분에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비밀 시 되고 금기 시 되었던 성(性)에 대한 궁금증이 속 시원하게 해결되었다. 그러나 방송 종영 후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유롭고 즐거운 성(性) 이야기는 여전히 어렵다.

갓 십대가 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대화의 내용이 이성과 성(性) 이야기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성(性)적 호기심과 그 수위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짙어지며 남학생의 경우 집착에 가까운 경향을 보이기까지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성(性)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성장기 단계에서 어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성(性)의 개념을 바로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영어, 수학, 과학 문제는 모르면 알 때까지 물어보라고 하시면서 성(性) 얘기만 나오면 화제를 돌려요”라며 불만에 찬 아이들이 적지 않다. 십대 청소년들이 야동, 야설, 포르노 등의 음란물을 가까이하는 것에는 솔직하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그러나 지금의 어른들 역시도 자신의 부모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피해자인 것은 마찬가지다.

책 <10대를 위한 빨간책 : 우리는 모두 성적 존재다>는 개마고원 출판사의 ‘청소년을 위한 세상읽기 프로젝트 Why Not?’ 시리즈 중 하나로 성(性)의 의미와 개념을 사실적으로 알리고 성(性)적 영향력과 잘못된 성관계로 겪게 되는 갖가지 피해들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성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왜 중요한가? 이 문제들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몸이 변하고 있거든요. 여자애들은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남자애들은 몸 여기저기에서 굵은 털이 보이는군요. 사춘기의 시작이죠.(…생략…)우리는 그래서 이 책을 썼습니다. 여러분의 머릿속을 도무지 떠나지 않는 그 문제들에 답하려고요.” - 서문 中에서

학창시절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자신의 비밀까지 솔직하게 터놓는 친한 친구 한명쯤 있다. 그러나 ‘베프’하고도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딱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성(性)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다. 책은 2차 성징으로 변화하는 남녀의 신체 구조와 각각의 의학적 명칭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성에 의한 신체 변화, 사랑과 섹스의 관계, 섹스의 의미, 임신하기까지의 과정, 남녀의 피임법 등 성(性)이란 무엇이며 십대 청소년에게 성(性)이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지 꾸밈없이, 거짓 없이 매우 ‘호탕하게’ 밝힌다.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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