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뜨거운 환대 속 입국
슈틸리케호, 뜨거운 환대 속 입국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2.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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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환영식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5 호주아시안컵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 23명 중 부상으로 중도하차 한 이청용(27·볼턴)과 구자철(26·마인츠) 그리고 구단의 요청으로 소속팀으로 곧바로 합류하는 남태희(24·레퀴야SC), 이명주(25·알 아인), 정성룡(30·수원), 한교원(25·전북) 등 6명을 제외한 17명이 들어왔다.

대표팀은 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 마련된 환영식장으로 이동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해단식을 진행하고 한 달 여의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정몽규(53) 대한축구협회장은 "한 달이 넘는 긴 여정 속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이청용, 구자철 등이 부상으로 중도하차했고 그 외에도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줬다"며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오진 못했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부진 이후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국민 여러분이 이런 환대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모든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 주장을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대회 기간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는 꼭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차두리(35·서울)는 "많은 팬들이 다시 축구에 관심을 가져주셨다. 덕분에 우리가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나는 이제 대표팀에서 떠나지만 남아있는 우리 후배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목표로 했던 아시아 정상 탈환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네 번째 준우승(우승 2회)이다.

과정이 좋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6경기를 치르며 8득점 2실점했다. 특히 결승에 오르기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정협(24·상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 김진수(23·호펜하임)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고 은퇴를 선언했던 '최고참' 차두리는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시안컵대표팀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일정을 소화한다. 새로운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있는 내달 꾸려질 예정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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