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추천]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5.01.23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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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번역가, 국어 교사, 기자 등 전문가는 물론 우리말을 잘 알고 싶은 한국 사람들의 필독서

▲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낱말 중심의 맞춤법뿐만 아니라 띄어쓰기도 함께 담았다는 점이다. 그러새, 책자 제목도‘맞춤법‧띄어쓰기’ 대신에 ‘띄어쓰기‧맞춤법’으로 했다.ⓒ국민출판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무지 개같은 사장님? 누나가 자꾸 만져요? 할머니뼈 해장국?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을 웃음바다로 만든 띄어쓰기가 잘못된 말실수들이다. 이들의 본래 의미는 ‘무지개 같은 사장님’, ‘누나가 자꾸만 져요’, ‘할머니 뼈해장국’이다. 스마트폰의 뛰어난 연동 기능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SNS 활동은 황무지 같은 척박한 삶의 신선한 오아시스다. 무선 인터넷 장점에 정점을 찍은 스마트폰은 대중교통 이용 시 e-book을 통해 평소 독서 활동을 돕고, 일반인들의 글쓰기 활동을 돕고, 물품 구매 시 쉽고 빠른 결제를 돕는 등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스마트폰은 ‘it item’, ‘must have item’을 넘어 신체의 일부가 되었다.

얼마 전까지 스마트폰은 국가와 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민들의 글쓰기 생활과 독서 생활화에 사기를 북돋우는 스마트폰이 한국어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떠오르며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원인은 컴퓨터 자판과 달리 한 손, 또는 양 손 안에서 사용 가능한 자판 배열과 작은 화면에 있다. 우리는 24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바쁜 와중을 뚫고 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그때그때 나만의 공간에 업데이트함으로써 흔적을 남기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야한다. 때문에 띄어쓰기, 오타 등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보편화로 SNS에 둘러싸이게 된 현대인의 삶은 글쓰기의 지형까지 통째로 바꾸고 있다. 예전엔 여간해서 일반인들이 글을 쓸 일이 드물었고, 더구나 그걸 남에게 드러낼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수시로 글을 써서 올리고 그걸 쉽게 공유한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제대로 눈길을 주지 않았던 맞춤법에 대해서도 두 가지 시선이 생겨났다. - 머리말 中

저자의 말에 의하면 두 가지 시선이란, 맞춤법 따위 전혀 상관없다는 무리와 의도적이든 아니든 지나치게 어긋난 맞춤법 사용은 삼가야 한다는 무리다. 전자의 경우 “맞춤법 좀 틀리면 어떠냐. 덕분에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냐”라며 오히려 맞춤법의 실수를 게임처럼 즐기기까지 한다. 한국어 파괴 현상이 날로 심화되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잘못되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이나 부담이 무거워지는 경우가 확대되고 있다. 국제면허증 발급 시 여권에 기재된 자신의 이름에 띄어쓰기가 잘못되면 7,000원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되고 취업(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시) 활동이나 승진 시험 등에서의 당락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성을 꼴불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런 시점에서 책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은 한국인이 가장 잘 틀리는 표제어 5000천 가지를 뽑아 우리말 바로쓰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저자는 “띄어쓰기와 맞춤법은 그 사람의 기본적인 역량이자 교양”이라며 기본부터 고급 단계까지 우리말 학습의 체계적인 방법을 고안해 한 권으로 엮었다. KBS <우리말겨루기> 참가자, 작가 및 번역가, 국어 교사, 기자, 교열․교정직 실무자, 우등생을 비롯한 각종 국어 시험 준비자들을 위해 띄어쓰기․맞춤법 중에서도 틀리기 쉬운 내용만을 엄선해 꼼꼼히 설명했다. 책은 특히 모든 표제어들을 사전식으로 배열하고 맞춤법과 더불어 정확한 띄어쓰기까지 담아내 독자들의 책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 책 훑어보기(‘일러두기’ 중)

- 잘못된 표기나 낱말을 중심으로 예문을 제시하였고 그 오른편에 올바른 표기를 제시하였다. 잘못된 표기나 올바른 표기 모두, 해당 부분에는 밑줄과 더불어 볼드체 처리를 하여 알아보기 쉽도록 하였다.
<예> 가능하느냐고 물어왔다 : 가능하냐의 잘못.

- 암기에 도움이 되도록 [암기도우미]를 두기도 하였다. 이것은 편자가 제시하는 한 가지 방법일 뿐, 이용자들이 더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첨가하면 암기 효율이 더욱 늘어나리라 본다.
<예> 구태어 내가 거기까지 가서 말해야 할까? : 구태여의 잘못.
[암기도우미] ‘구틔여’가 ‘구태여’의 옛말이므로 ‘굳(‘굳이’의 어근)+하여’ → 구태여(굳이 애써서)로 변화. 고로, ‘-하여’의 형태에서 ‘-어’가 아닌 ‘-여’.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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