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국제시장>한국 영화 최초, 다국적 4개 업체 컨소시엄 결성, 스케일과 디테일 모두 잡은 CG 눈길!
영화<국제시장>한국 영화 최초, 다국적 4개 업체 컨소시엄 결성, 스케일과 디테일 모두 잡은 CG 눈길!
  • 변성진 기자
  • 승인 2014.12.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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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 변성진 기자]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생생한 영상미로 되살려낸 영화 <국제시장>의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시장>은 한국 영화 최초로 국내외 4개(국내3/국외1)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CG 작업을 진행했다. CG 작업의 경우 보통 하나의 업체가 영화 한 편을 통째로 담당하거나 하청 형태로 여러 업체가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비해 국제시장은 4개의 업체가 영화 속 각기 다른 시퀀스를 맡아 CG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이들 4개 업체는 <국제시장> 속에서 각각 '흥남철수', '서독의 탄광', '과거 국제시장', '연령대별 배우 외모'를 책임졌다. 더불어 VFX(시각 특수효과) 슈퍼바이저가 이들 4개 업체의 전체적인 비주얼 톤을 통일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 <국제시장>한국영화 최초 에이지 리덕션 기술로 스크린 몰입도 극대화! (위)적용 전 (아래)적용 후
실제 나이 40대 배우인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의 20대의 외모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에이지 리덕션' 역시 한국영화에서는 최초로 사용한 기술이다. '에이지 리덕션'은 단순히 얼굴의 주름들을 펴는 것을 넘어서 20대가 가지고 있는 골격과 눈동자 색깔까지 세세하게 다듬어내는 정교한 기술이다. 할리우드에서도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외에는 적용된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고급 기술이다. <국제시장>은 '에이지 리덕션'을 통해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의 꽃다운 20대 외모를 자연스럽게 창조, 20대 모습부터 70대모습까지 변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 <국제시장>수십만 피란민 몰아치는 흥남 철수 작전의 강렬한 위기감 완벽구현!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스케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흥남 철수 작전 장면은 수십만 피란민이 느꼈던 전쟁의 위기감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동생의 손을 잡고 부둣가로 달려가는 어린 덕수의 시선으로 담아낸 롱테이크 장면을 통해 흥남부두가로 몰려드는 수십만 피란민을 화면 가득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전쟁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수백 명의 보조출연자로도 당시 흥남 철수 작전의 규모에는 못미쳐 CG작업으로 수많은 인파를 덧입혀서 사람이 파도처럼 몰려들던 흥남 부두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당시 피란민들을 태웠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거대한 군함들까지 그 시절 그 모습대로 재현해 블록버스터 전쟁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 <국제시장>이산가족이 목놓아 울던 그 시절의 눈물까지 되살린 디테일 시선집중
스케일을 강조한 CG 뿐만 아니라 그때 그 시절을 모르는 사람도 빠져들 수 있는 사실감을 되살린 CG 기술 역시 눈길을 끈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한 이산가족의 절박함이 묻어있던 KBS 광장 장면은 그 시대를 모르고 살아온 젊은 관객들도 빠져들 정도로 사실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제작진은 34년 전 그 당시와 달라진 여의도 풍경을 복원하기 위해서 실제 촬영된 영상 속 건물과 거리를 덜어냈다. 이어 당시 사진과 영상을 바탕으로 1983년 KBS를 영화 속에 그대로 불러왔다. 또한, 국제시장의 시대별 변천사를 재현한 장면에서도 세트 속 건물에 CG를 덧입혀 시대별로 달라지는 모습을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국제시장>의 VFX를 총괄 진행했던 한태정 VFX 슈퍼바이저는 “할리우드에서는 여러 CG업체가 한 영화에서 협업하는 일이 잦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국내외 총 4개의 업체를 선정해서 업체별로 가장 전문성이 높은 장면을 맡겨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고 시각적인 목표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가슴 벅찬 메시지를 선사하는 영화로 호평받으며 남녀노소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개봉 2주차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토피아 = 변성진 기자 / bsj@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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