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되는 업무 미팅, 바늘방석에 앉은 듯한 상사와의 시간, 내 맘 같지 않은 거래처 관리……. 직장인이라면 옆에서 그냥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 게이지가 100%를 향해 달려간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시원한 술 한 잔과 맛있는 안주다.
가족과 친구로도 달래지지 않는 쓰리고 쓰린 속에는 적당히 마셔주는 술 한 잔이 진리가 될 수 있다. 제16회 테즈카 오사무 문화상 수상작인 만화<술 한 잔 인생 한입>은 술 없이는 못사는 주인공 ‘이와마 소다츠’를 통해 술의 진정한 묘미를 전한다. 만화는 애주가인 ‘소다츠’의 일상을 소개하며 직장인들이라면 필시 공감할 수밖에 없는 ‘술 한 잔 생각날 때’를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 토막으로 들려준다.
“이와마 소다츠, 평범한 회사의 영업담당 샐러리맨. 일 끝나고 마시는 가벼운 술 한 잔, 기분 좋은 안주, 술자리의 정겨운 분위기……등 일상의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소박한 애주가! 소소학, 담백하고, 따뜻하고 때론 가슴 뭉클하게~ 하루하루 지쳐가는 우리네들의 마음을 녹여줄 소다츠의 즐거운 술 사랑~♥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 <술 한 잔 인생 한입> 소개 글 中에서
서구식 식문화의 유입으로 불과 몇 년 사이 대한민국 술 문화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그 가운데 일본 선술집 이자야카가 한 몫을 단단히 차지한다. 이자카야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그에 대한 영향으로 일본 전통주인 ‘사케’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식으로 소개되었고, 사케의 바통을 이어받아 ‘야키토리’, ‘타코 와사비’, ‘야키소바’ 등의 일본 음식이 전국적으로 전파되었다. 특히 만화는 우리가 잘 모르는 음식 정보, 예를 들어 ‘오뎅(어묵, 두부, 유부, 곤약, 달걀 등을 비롯한 온갖 재료들을 넣고 끓인 일본의 대중요리)’ 과 ‘덴푸라(여러 가지 해산물과 채소 등을 달걀과 밀가루를 섞은 튀김옷에 무쳐서 기름에 튀겨낸 것)’ 의 차이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대중화된 음식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전혀 들어본 적 없는 갖가지 일본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어 만화를 보는 내내 새로운 흥미를 자아낸다. 또한 매회 새로운 안주들과 함께 찰떡궁합인 주류가 등장하는가 하면, 일본식 주도를 설명하고 음식 조리법을 제공하는 등 책은 ‘만화로 보는 일식 문화’라고도 바꿔 말할 수 있겠다.
# 각 권에서 소개되는 주요 음식 및 안주 레시피
이밖에도 일본 요리들이 대거 등장하며, 요리의 대부분이 술안주 레시피와 함께 본문 안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