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축산식품 57억 2000만달러 수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 57억 2000만달러 수출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1.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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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농식품 9.4% 늘어 3년 연속 증가세 유지

지난해 우리나라가 57억 2000만달러 규모의 농림축산식품을 수출하며 ‘K-푸드’의 세계화에 시동을 건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신선농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11억 8000만달러, 가공식품은 0.5% 감소한 45억 4000만달러 등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2012년 대비 1.4% 증가한 57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출규모는 엔화 약세와 유럽 경기 회복 지연 등 대내외 수출여건 악화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나름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식품 수출은 9.4%로 3년 연속 9% 이상의 증가세가 유지됐다. 딸기(2980만달러, 전년대비 23%↑), 버섯(38, 14%)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러시아 등 원거리 항공물량을 확대하고 기내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인지도를 높였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동남아 지역 미디어 광고와 홍콩에서의 버스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됐다.

지난해 내내 수출이 부진했던 인삼은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그동안 적체된 재고물량이 소진되고 중추절 판촉행사 등을 통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가공식품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유(133%), 조제분유(23%) 등의 유제품 수출이 20%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산 조제분유에 대한 신뢰와 자녀에 대한 과감한 지출 성향이 있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안전성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홍콩(28.7%), ASEAN(19.0%), 미국(10.5%), 중국(4.6%), 대만(4.1%)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8.6%), EU(△4.6%)는 감소했다.

농식품 수출의 가장 큰 비중 차지하던 대일 수출은 엔저 영향에 따른 수출업체 채산성 악화와 일본 내 수요 감소로 화훼류 및 라면, 막걸리 등 가공식품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2012년 25%에서 지난해에는 22.5%로 수출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유제품 및 인삼 등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일본에 이어 차기 주력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해 대조를 보였다.

또한 신선식품의 중국 수출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충칭 등 중국 서부 내륙시장 확대 노력으로 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라면, 홍삼, 김치 등의 FTA 관세 인하 혜택과 K-Food Fair 등 지속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1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 호황기를 맞고 있는 홍콩은 모든 식품이 무관세인 특징을 바탕으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전반에서 활발한 소비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홍삼(89%), 비스킷(40%), 딸기(37%), 김치(9%) 등 웰빙 식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SEAN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수출비중(17.2%)을 차지하며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농식품부는 아세안의 경우 “한류 붐이 농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모든 국가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방콕, 호치민 등에서의 식품박람회와 K-Food Fair 등 약 40회에 걸친 홍보판촉전 등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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