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9일 “대한교통학회에서 수행한 ‘수도권 고속철도 운영 관련 수송수요예측 연구(2013년 12월)’는 철도공사에서 수서발 KTX 회사에 대한 출자 검토를 위해 의뢰한 것으로 향후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자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의 “수서발 KTX, 신규 창출 수요 30%에 불과” 제하 기사에서 “대한교통학회의 ‘수도권고속철도(수서발 KTX) 수송수요 예측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수서발 KTX 개통으로 신규 창출되는 승객 수요는 하루 평균 1만6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대한교통학회의 수요예측은 철도차량 투입규모에 대한 제한을 전제로 분석하고 있어, 노선 특성이나 서비스 차별화 등 영업전략 보다는 차량투입량에 의해 수요가 결정되는 문제가 있다.
차량보유 비율(7:3)에 따라 수요비율(7:3)이 정해지도록 분석될 수밖에 없어, 분석모형으로서의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 예측자료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서울·용산발 KTX에서 감소하는 수요는 약 1만명 수준이다.
서울·용산발 KTX는 2013년을 기준으로 일 14만6000명을 수송하고 있으며, 2015년경 일 15만명 수준으로 전망되므로 수서발 KTX 개통 이후 평균수요(14만명/일)를 기준으로 약 1만명 정도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특히 철도공사가 작성한 수서발 KTX 사업계획에 따르면 수서발 KTX는 차량부족으로 2016년 4만4000명/일 수준만 수송 가능하므로 2016년경 철도공사의 실질적인 수요감소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수서발 KTX에 대한 수요의 재검증을 조건으로 철도사업 면허를 부여했다.
향후 수서고속철도회사에서 영업을 준비하며 수요를 재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철도차량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 인사, 보수 등에 대한 기준도 철도공사 수준으로 검토된 만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경쟁도입 취지에 맞게 재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