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얼음 땡!
[추천] 얼음 땡!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8.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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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단다.”주인공이 꼭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얼음 땡!>은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웅진주니어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딸 바보 아빠 강풀의 첫 번째 그림책 <안녕, 친구야(2013作. 웅진주니어刊)>에 이어 두 번째 창작 그림책 <얼음 땡!>이 지난 7월에 출간되었다.

깍두기는 있었지만 왕따는 없었던 아빠의 어린 시절 … …. <얼음 땡!>은 잘나든 못나든 모두가 함께 어울려 놀았던 친구들과 펼치는 우정 이야기가 가슴 따뜻한 반전과 함께 전해진다.

혹시 깍두기라고 들어 봤니?
아니 아니, 엄마가 만든 무 김치 말고.
친구들끼리 놀다가 편을 나누려고 하면
마지막에 한 명이 남게 될 때가 있잖아.
아빠 어릴 적엔 그 친구를 깍두기라고 불렀어.
조금 모자라거나 나이가 어리더라도
아무 팀에나 끼워주며 같이 놀았지.
이기면 함께 기뻐하고 지더라도 탓하지 않았어.

우린 모두 친구였으니까.

그림책은 아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감동과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 어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유년 시절의 추억과 바쁜 생활에 치여 그동안 잊고 지냈던 옛 추억들을 선물한다.

이미 강풀의 첫 번째 그림책인 <안녕, 친구야>를 읽은 독자들 사이에서는 후속으로 나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동안 독자들의 기대 이상에 버금가는 작품을 발표해 온 만화가 강풀은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책은 그림만 보더라도 30대 이상의 어른이라면 누구라도 자연스레 어린 시절이 회상된다.

아이들은 놀면서 성장한다. 놀이를 통해 여럿이 함께 하는 정서와 질서를 배우고, 신체 놀이를 즐기며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넘어져도 툭툭 털고 다시 자기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힘, 때론 싸우고 편을 나눠 서로 이기려고 눈을 부라리기도 하지만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태도로 금방 쉽게 어울리며 진한 우정을 맛보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놀이에서 비롯된다.

학업에 치이고 휴대기기에 중독된 요즘 아이들은 책상과 휴대전화가 놀이의 전부다. 동네 공터에서 친구들과 뛰노는 한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얼음 땡!>은 내용 중간 중간에 딱지치기, 비석치기, 얼음 땡, 술래잡기 등이 소개된다. 이제는 사라진 옛 놀이들이지만 그림책을 보여주는 엄마아빠는 옛 기억에 잠기며 아이에게 놀이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도 하고, 오랜 기간 잊고 살았던 친구들의 얼굴을 어렴풋이나마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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