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장의 국악기 전통 제작 현장을 직접 만나보세요!
악기장의 국악기 전통 제작 현장을 직접 만나보세요!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7.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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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오는 8월 4일부터 7일간 <악기장을 만나다> 개최
▲ 국립국악원 <악기장을 만나다>가 오는 8월 4일부터 7일 간 개최된다. ⓒ 국립국악원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8월 4일(월)부터 10일(일)까지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에서 국악기 제작 시연회「악기장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작년 첫 전시에 이어 여름방학을 맞아 올해도 국악박물관 2층 전시실에 편종ㆍ편경, 가야금, 북 등 국악기의 제작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통 방식의 국악기 제작과정을 한자리에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공개발표회와 연계해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청소년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 일으켜 올해 두 번째 전시를 마련했다. ‘악기장’은 전통 국악기를 제작하는 명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현재 김현곤, 고흥곤, 이정기 등이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어 있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2층 전시실에 마련된 실연 공간에서는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처 편종ㆍ편경(김현곤), 가야금(고흥곤), 북메우기(이정기)등 대표적인 국악기 악기제작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김현곤 명인이 제작하는 편종과 편경은 고려시대 이후 궁중의 제사와 연향에서 사용되었던 대표적인 궁중악기로, 종묘제례악, 궁중정재(궁중무용) 등 일부 공연을 통해서만 그 연주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악기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편경의 재료인 돌 깎는 과정, 편종의 재료인 편종의 종 모양 본뜨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고흥곤 명인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의 현악기를 만드는 장인이다. 우리나라의 현악기는 대부분 명주실를 꼬아 만든 실을 나무 울림통에 얹어 연주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을 중심으로 제작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금의 몸통인 오동나무 다듬기, 명주실 꼬기, 가야금에 줄 얹어서 완성하기 등 주요 과정을 확인하고 각종 재료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이정기 명인은 북을 만드는 장인으로, 이번 시연회에서는 승무북을 제작할 예정이다. 승무북은 민간 전통춤인 승무를 출 때 나무틀에 고정시켜 두드려 연주하는 북이다. 북의 재료인 나무를 깎는 과정, 소가죽을 펴는 과정, 북통에 단청을 칠하는 과정까지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전통방식으로 악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제작도구들을 만져보고, 악기제작 과정에 대해 장인들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또한 악기장 3인이 직접 제작한 편종ㆍ편경(김현곤), 승무북, 좌고(이정기), 정악아쟁, 해금(고흥곤)과 제자들이 제작한 다양한 국악기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국악박물관, 다양한 국악기와 함께 하는 살아있는 체험의 기회 
국악박물관은 국악의 역사를 담은 유물, 궁중음악에서 사용하던 각종 악기, 문헌을 비롯하여 수많은 국악인들의 흔적을 담은 악기 등이 골고루 전시되어 있는 학습의 장이다. 이번 악기제작 시연은 고정된 형태의 전시 개념을 탈피한 살아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악기제작 시연회와 함께, 기존 전시실에 마련되어 있는 음악 감상 코너와 악기연주 코너를 함께 체험한다면 국립국악원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전통음악을 한층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악기제작 시연회는 8월 4일부터 10일까지 매일 09시부터 18시까지 이루어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 편종, 편경 전시 모습 ⓒ 국립국악원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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